[도서리뷰]사장님!회사에서 이러시면 안됩니다.(조현우, 나비의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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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회사에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 YES24

"인사가 만사다"

위의 말은 만고의 진리와 같다고 생각한다. 단, 조직에서 원하는 방향이 상호간의 신뢰가 쌓인 상태에서 모두 같게 조직원들이 인식할 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나온 대로 사장이 없어도 돌아가는 회사, 책임과 역할이 분명한 회사일 때 인사가 만사일 것이다.

 

주먹구구식 회사는 어느 하나 정해진 것이 없는 것과 같다. 매일매일이 임시방편이고 사장의 기분에 따라 모든 것이 좌우된다. 그런 회사를 무수히 봐았고, 그런 회사들은 생존율이 지극힌 낮다. 이런 경우 사장이 나서서 가이드나 컨설팅을 받는 경우 그나마 나아질 수 있기는 하겠지만, 대부분 일정정도의 정부보조로 이루어지는 컨설팅이나 사장 주변의 다른 사장에게 듣는 가이드의 경우 그 효과가 미미하거나 회사 실정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자신이 사장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 대해 자세히 잘 알려주고 있다. 물론 책을 읽을 때뿐이면 별 효과가 없겠지만, 책에 있는 있는 시스템적 사고를 가진 사장은 많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아이템으로 창업하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상에서 3-4년이상 근무를 해보지 않은 사장은 이 책을 읽고 대부분의 이야기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이룬 업적이 곧 회사의 업적이므로 자신이 개인사업자가 아닌 이상 법인의 재산은 자신과 별개로 생각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러지 아니하고 직원들의 말 대신 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에서도 말했듯이 어느 정도 사업이 전개되면 이제는 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 역할과 책임, 권한이 적절하게 위임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이는 최소한 20명이상의 직원이 있는 상태에서 구축해서 사장 자신이 오로지 결정하고 책임지는 구조에서 사업의 방향과 회사의 미래를 제시하는 선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형태로 사장 스스로가 마음먹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하고 어쩌면 도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결국에 사장과 직원의 성장이 아닌 사장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져서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해서 직원들이 떠나가는 회사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회사와 전의 회사를 생각해 보았다. 저자의 경험이 곧 내 경험이었다. 그래서, 사장 뿐만 아니라 사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는 기획와 관리부문의 장들이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장을 하고자 한다면 꼭 미래의 비전을 사장과 직원들이 공유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어떻게 하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지 같이 고민하고 실행할 때 비로소 사장과 직원이 서로가 성장할 것이고, 그 큰 밑바탕을 그리는 것이 사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각자의 역할과 권한과 책임에 대해 고민할 때 회사가 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