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1. 15:03ㆍ도서리뷰
숲은
숲은
과학, 인문학, 신학, 생물학, 지질학, 고고학,
물리학, 문학, 음악, 미술...
셀 수 없는 학문과 예술의 세계가 펼처져 있어요.
숲은
호기심, 동기부여, 관심과 사랑으로
매일매일 창조성으로
우리를 눈 뜨게 해요.
숲은
생명의 호흡으로
바위틈에서, 마른 나뭇가지와 이파리 사이에서도
꿈틀거리며 움트고 피우죠.
숲은
거침과 울퉁불퉁 호락호락하지 않음에서
인생을 배우며 헤쳐 나가고
이겨나가는 용기와 지혜도 선사해요.
숲은
상생과 상부로 사람과 함께 가기도 하며
포용의 힘과 너그러움도 있어
강력한 회복과 세월을 따르며 신기한 자생의 능력도 있지요.
숲은
한 방울의 물조차 소중히 여겨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생명의 맑은 물을 흐르게 하지요.
그래서 숲을 아끼고
그래서 숲이 좋고
그래서 숲을 사랑하고
그래서 나는 숲으로 가지요.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작가가 외국의 숲과 자연에서 살다가 자신의 모국인 한국에서 산골에 외국인 남편과 딸과 함께 터를 잡고 정원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정원과 숲을 무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갔으며, 자신이 만든 숲과 정원에서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이벤트, 감성학교, 콘서트, 음악회, 봉사, 아나바다, 식사. 모임, 공부, 강연. 그림그리기등의 내용과 함께 자신이 겪은 숲과 정원의 아침에서 점심, 저녁, 밤까지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숲을 사랑하는 이유와 숲에 대한 노동과 감성, 새, 동물, 곤충들의 관계에 대한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숲과 정원에 대한 예찬으로 자신의 삶을 꾸밈없이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숲과 정원이 주는 감성에 빠져보라고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이나 사진이 아닌 글로써 힐링하는 느낌이 되었고 숲과 정원을 매개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그림을 상상하면서 숲과 정원이 주는 감성에 젖어 이 가을날 하늘을 한 번 더 쳐다보고 숲을 산책하는 하루를 경험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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