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영리한 호구(최영민/생각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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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호구 - YES24

 

"호구가 되라며!!그러면 다른 사람들 부탁 다 들어줘야 하는 것 아냐?하고 말이죠. 항상 말씀드리죠. 그냥 '호구'가 아니라 '영리한 호구'라고 말이죠. 자산을 깍아먹으면서 이용당하는 그냥 '호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할 수 없어요. 자존감은 점점 깍여가고, 속으로는 멍이 들면서 예민해지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다른 이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피해의식까지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말하는 호구는 다른 이들을 따뜻하게 끌어당기지만 다른 이들이 그저 곁에서 알아서 힘을 얻고 가게 하는 호구죠. 그래서 어려운 겁니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그것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다를 테니까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그저 하루할씩 내가 뭘 잘하고 있고, 뭘 좀 고치면 좋을지를 생각하면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영리한 호구'가는 길로 향하고 있을 테니까요.("130페이지)

 

"아직은 우리의 물기가 세상을 적시기에는 택도 없이 부족하지만, 우리가 수분을 나누어주고 또 우리에게 수분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을 하나씩 늘려가다 보면 세상이 서서히 건조해 졌듯이 또 서서히 따듯하고 촉촉하게 변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뭐든지 시작이 중요한 것이나까요. 이미 따뜻함으로 무장한 분들이 많지만, 그분들과 더불어 우리도 세상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해주는 '시작점'이 되어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니 제게 나누어 주신 공감과 따뜻함은 옆에 있는 사람들과도 나누면서 자신의 수분을 나누어 다른 젖은 수건을 만드는 영리한 호구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세상의 출발점에 서 있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149페이지)

 

이 책은 의대를 좋업하고 의사를 하다  카톨릭수도원에서 10년 동안 수도생활을 하다가 다시 의사로 사회에 복귀한 독특한 이력의 작가가 수도원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먼저 영리한 호구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따듯함으로 힐링과 위로를 주고자 하여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인간 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자존감 있게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힘을 얻고, 자신도 선한 영향력으로 주위를 좋게 만드는 법을 저자가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는 저자는 '영리한 호구'가 되는 3단계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자존감을 높인다.

  자신을 잘 알기 위해서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신을 잘 드러내야 하며, 어느 것이 자신을 위한 것인지  내면의 성찰이 선행되어야 하고, 변화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것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2.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들을 대접하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면서, 적당한 거절로 존중추정의 원칙을 지키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스승이 될 수 있고, 미처 내가 발견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볼 수 있는 감각을 길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3.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영리한 호구가 된다.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면 전제로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고 그 자신의 잣대로 그 사람을 생각해 보면 잔소리가 아닌 진정한 충고가 될 수 있고, 그 사람들에게는 진실된 사람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영리한 호구는 책에 있는 정의대로 마냥 당하는 순진한 호구가 아닌 자신도 좋고, 자신의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힘을 얻고 좋게 될 수 있는 행동과 마음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며, 이를 위해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실천하고 있는 저자처럼 나도 어떻게 하면 영리한 호구가 될 수 있도록 생각을 하면서 이를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실천해야겠다.